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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촛불집회가 한창인데, 광화문 상권이 오랜만의 호황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네요.
특히 광화문과 시청앞 시내 상권들이, 식당, 숙박업소, 편의점, 카페 등을 가리지 않고 큰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원래 이쪽 상권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한 주중상권이었고,
주말에는 매출이 굉장히 적은 편인데,
이번 촛불시위를 계기로, 주말 상권이 오히려 주중 상권을 압도하고 있네요.
이 때문에 노점상들과 푸드트럭 역시 이러한 상권을 겨냥하고, 매주 토요일 촛불집회 근처를 찾고 있습니다.
하긴 주최측 추산으로 광화문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은 11월에만 무려 200만명이 넘습니다.
5일 20만명
12일 100만명
19일 74만명 추산
이러한 대규모 인원이 활동이 자연스럽게 인근 유통업체들의 특수로 이어지게 되었죠.
특히 편의점들의 매출 대폭 상승이 눈에 띕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는 같은 기간 매출이 117.5% 증가했고,
GS25의 경우는 전년 같은달보다 매출이 2~3배 가량 상승하게 되었죠.
사실 시위를 하면서 추운 날씨 역시 매출 증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마시기 위하여 주변의 카페나 편의점을 이용했고, 또한 촛불과 핫팩 등이 편의점에서 완전히 동이날 정도였죠.
날씨가 너무 추워지게 되면 시위체 나오는 사람들의 숫자가 대폭 줄어들게 되지만, 날씨가 어느 정도 추운 경우에는, 집회 참가자들의 숫자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참가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게 되죠.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광화문 주변의 푸드트럭과 노점상들의 바가지 상술입니다.
특히 노점상들의 경우는 마치 담합이라도 한 것처럼,
닭꼬치와 핫도그는 각각 3000원과 2000원,
생수(500ml) 2000원,
이온음료는 3000원,
소주 5000원에 판매를 하는 등, 폭리를 취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싸우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대상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네요.
시민 장모씨는 "우리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하여 여기에 나왔지, 닭꼬치를 사기 위하여 여기에 나온 건 아니잖아요. 노점상들도 먹고 사는 문제가 중요하지만, 저 사람들이 집회를 이렇게 이용하는 모습을 보니, 눈살이 찌푸려져요."
시민 이모씨는 "솔직히 생수가 이렇게 비쌀줄은 몰랐어요. 편의점도 사람이 많고, 카페도 사람이 가득차서 어쩔 수 없이 노점상으로 향했는데, 평소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거에요."
사실 이런 노점상들은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죠.
누군가의 불행과 항의가,
누군가에게는 행복과 돈이 되는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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