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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의 2M 가입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의 글로벌 해운동맹 2M 가입이 결국 현실화가 되었네요.


참고로 2M이란 스위스의 MSC와 덴마크의 머스크가 이끄는 글로벌 해운동맹으로, 머스크와 MSC는 각각 글로벌 1,2위 해운사임


사실 한진해운이 원래 2M에 가입하려고 2M측과 의견교환까지 되었지만, 갑작스러운 법정 관리로 이것이 불발되게 됩니다.

결국 한진해운 대신에 현대상선이 2M에 가입하게 되었네요.


현대상선의 가입 예상시기는 12월 초로 전망되고 있고,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현재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내달 초에 정식으로 2M에 가입하게 될 것이다."라고 합니다.

특히, 현대상선과 2M측의 MOU가 법적 구속력을 갖기 때문에, 이번 가입이 불발될 가능성은 극히 적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의 '알짜 자산' 인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특히 한진해운의 자산중에서 전망이 좋은 것은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등이 있죠.


여기에 현대상선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지정이 되었고,

필요한 자금은 산업은행이 지원하기로 합의를 합니다.

우선 현대상선이라도 살리고 보자는 산업은행의 결심이 작용한 것 같네요.


실제로 만약 한진해운이 무너진 상황에서 현대상선마저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나라는 외국 선사들에게 매우 취약한 구조가 됩니다.

그들이 정한 운임을 그대로 따라야 하기 때문에,

수많은 수출입 회사들이 외국 선사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게 된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13위인 현대상선이라도 이렇게 살리게 된 것은 현명한 판단같네요.


물론, 그 전에 글로벌 7위였던 한진해운을 너무 어처구니없이 없앤 것은, 정부의 명백한 실수가 맞고요.


현대상선은 어찌보면 어부지리를 얻었다고 볼 수 있는데,

좀 때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한진해운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모색해야 합니다.


사실 한진해운이 현대상선보다 규모도 더 크고,

경쟁력도 더 높았는데, 비선 실세의 어처구니없는 결정으로, 허무하게 무너진 것이 무척 안타깝네요.


아마 앞으로 한진해운같은 규모와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선사가 나오기가 무척 어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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