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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가가 조금씩 오르고 있네요.
유가 전망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근거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가 11월 30일 열릴 예정입니다.
여기서 산유량 감산이 주된 의제로 설정이 될텐데,
과거의 산유량 감산과는 분위기가 조금 다르네요.
과거에는 이라크와 이란 등의 반발로 산유량 감산 합의에 실패했다면, 이번 회의에서는 태도 변화를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라크와 이란은 OPEC 회원국 중에서 산유량 2위와 3위에 해당될 정도로 막대한 산유량을 자랑하죠.
사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실무회의(11월 21일과 22일)에서는 이란과 이라크는 감산 합의에 대하여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OPEC 관계자들은 이라크와 이란이 이번에도 감산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일부 하기도 하는데, 그렇다면 이라크와 이란이 주장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바로 산유량 감산 합의에서 이라크와 이란은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한 것이죠.
사실 OPEC내에서 산유량 2위와 3위인 이라크와 이란이 이런 감산 합의에서 면제를 받게 되면, 감산 합의 자체가 별무소용입니다.
사실 이미 OPEC내에서는 나이지리아와 리비아가 감산이 면제된 상황입니다. 이 2개 국가는 자국내 상황이 너무나 나빠서, 도저히 감산을 할 형편이 되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OPEC에 속하지 않는 산유국 역시 문제입니다.
러시아 역시 막대한 산유량을 자랑하는 산유국이지만, OPEC에는 가입되어 있지 않죠.
그래서 이번 산유국 사이의 감산 분위기에서도, 러시아는 동결만 주장하고 있습니다ㅏ.
실제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전에 감산에 대한 OPEC의 내부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 우리 러시아는 산유량 동결 약속을 지킬 준비가 돼 있다."라고 공언하기도 합니다.
즉, 감산까지는 할 수가 없고, 그냥 동결만 한다는 주장이죠.
사우디아라비아 입장에서는 여간 곤혹스럽지가 않겠네요.
모든 산유국들이 유가가 오르는 것을 바라지만, 또 한편으로는 산유량을 감산하는 것을 원치 않으니까요.
실제로 러시아나 이란 역시 산유량이 엄청나기는 하지만, 현재 국제 유가가 형편없이 떨어졌기 때문에, 막대한 적자 재정에 시달리고 있죠.
참고로 이번에 OPEC의 감산 합의가 타결되지 않으면, 국제유가는 배럴당 40달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고, 만약 감산 합의가 타결된다면 배럴달 55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습니다.
물론, 감산을 한 다음에도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닙니다.
산유국중 어느 한곳이라도 약속을 어기고 증산을 할 수 있으니까요.
국가간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것이 좋지만, 재정이 악화되고, 자국내 민심이 이반될 경우에는, 국가간의 약속보다는, '나부터 먼저 살고 보자'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인지상정이죠.
특히, 러시아같은 경우에 대놓고 약속을 어겨도, OPEC 국가들은 함부로 반발할 수도 없죠.
역시 재래식 군사력뿐만 아니라, 러시아가 핵강국이고, 푸틴이 어디로 튀는 공인지 모르니까, 다른 산유국들은 더욱더 조심해서 행동을 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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