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층도 등돌린 박근혜 게이트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때문에, 보수층도 점점 등을 돌리네요.

물론 박사모나 어버이 연합 등의 일부 지지세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때 박근혜를 찍었던 사람들중의 상당수가 후회를 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대략 3가지 정도로 나뉘네요.

첫번째는, 무당 최순실이 국정을 농단한 것입니다.

사실 박근혜는 합법적인 대통령입니다.

선거에 의하여, 정당하게 대통령 자리를 차지했죠.

하지만 최순실은 그런 정당성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런데 국민들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박근혜가, 자신의 권력 일부를 최순실에게 나눠준 사태는, 헌법을 위반한 사건이었죠.

이 때문에, 박근혜 최순실 일당은 불법을 넘어서, 헌법 위반이라는 대단히 중요한 사건을 저질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번째,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 사건입니다.

분명 박근혜는 국정을 돌봐야 함에도 불구하고, 최순실 일당과 더불어 미르 재단과 K스포츠 재단을 설립하여, 퇴임 이후를 도모했습니다.

사실 재단 설립 신청 하루, 혹은 몇분만에 재단 인허가가 나는 경우가 많을까요?

보통 몇개월에서 몇년씩 걸리기 마련인데, 최순실 박근혜와 관련이 있는 미르 재단, K스포츠 재단은, 불과 며칠, 몇분만에 재단 설립 허가가 났죠.

이것은 박근혜가 권력을 이용하여, 문체부 공무원들에게 압력을 가한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재벌 총수들이 자발적(?)으로 몇십억원에서 몇백억원을 재단에 헌납을 합니다.

물론 재벌들이 사회 환원 차원에서 이렇게 재단에 기부하는 경우가 아예 없지는 않지만, 이번 사건처럼 우리나라 대표적인 재벌들이, 이처럼 2군데 재단에 한꺼번에 투자한 경우는 극히 이례적입니다.

즉, 박근혜의 권력이 보이지 않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죠.

마지막 세번째, 사람들이 많이 잊은 것 같은데,

이번 사건의 시발점은, 바로 최순실 딸 정유라의 이대 부정 입학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대학 입시 부정과 군대 병역 관련 비리에 대하여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이 2가지는 우리나라에서 금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데 최순실 딸 정유라가 이대 부정 입학 의혹을 받았고,

사실 고등학교 출석 일수도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 사실이 사람들의 분노에 불을 붙인 것이죠.

이런 3가지 사건으로, 보수층 역시 박근혜 정권에게 등을 완전히 돌린 것 같네요.

현재 박근혜 지지율은 5% 남짓, 20대와 30대는 지지율 0%입니다.

그나마 60대 이상과 대구 경북에서 여전히 박근혜를 지지하고 있기에, 5%라는 숫자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들마저도 박근혜에게 등을 돌리면, 지지율이 2~3%라는 참담한 상황에 처해질 것 같네요.

박근혜는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고,

더 이상 참담한 꼴을 보기 전에, 스스로 하야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