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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타들까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가 되었네요.

우선 김종 차관은 박태환에게 올림픽을 거절하도록 협박을 했습니다.


문체부 차관이 운동선수인 박태환에게 함부로 이런 협박을 해도 되는 걸까요?

일개 운동선수에 불과한 박태환, 겨우 20대 젊은 청년인 박태환이 얼마나 겁을 먹었을까요?


공개된 녹취록을 보면, 김종 차관은 박태환에게 '이래라, 저래라' 일장 연설을 했고, 박태환 선수는 몇마디 말도 못하고, 그저 '네, 네'만 대답합니다.


하긴 일개 운동 선수가 문체부 차관 앞에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권력자에게 미운털이 박히지 않으면, 그저 고개를 수그리고 최대한 공손하게 대답을 해야죠.


당시 박태환의 심정이 어땠을지...

지난 4년 동안 열심히 운동햇던 것이, 물거품이 되는 기분에, 굉장히 울쩍했을 것 같네요.


사실 박태환이 실제로 올림픽에 출전을 하긴 했는데,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그 이유에는 김종 차관과의 이런 자리 역시 어느 정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네요.


솔직히 좀 변명처럼 들릴 수도 있겠지만,

권력자인 김종 차관이 자기 대면에서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훈련에 집중하기는 힘들었겠죠.


사실 박태환이 지난번 약물 사건으로 상당한 시련을 겪었다는 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데 그 사건 이후에 훈련에만 전념하려고 했지만, 김종 등이 이렇게 방해를 했네요.



그리고 박태환 다음에는 김연아 선수...

정말 두말 할 나위가 없는 우리나라의 국보급 선수이죠.


잘 알려진 것처럼 피겨 볼모지인 한국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선수로 홀로(?) 성장한 선수입니다.

우리나라는 김연아의 성장에 별다른 지원을 하지도 못했고, 오히려 방해만 하지 않았으면, 다행일 정도로, 김연아는 혼자의 힘으로 모든 위기를 극복해 나갔죠.


그런 김연아에게 고마워하기는 커녕, 박근혜 정부는 '늘품체조'를 김연아게 강요합니다.

그리고 김연아가 이를 거절하자, 아예 '미운털'을 박아버리네요.


그동안 김연아가 블랙리스트에 들었다는 풍문들이 떠돌았는데, 이게 이렇게 증명이 되네요.


제발, 김연아는 놔 둡시다.

선수 시절에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이렇게 은퇴를 하고 난 뒤에, 정부에서 이렇게 김연아를 갈굴 수가 있는 걸까요?


김연아가 박근혜 정부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살 기면서, 모든 비위를 맞춰줘야 하나요?


왜 박근혜는 그렇게 본인중심적으로 생각을 하나요?


김연아나 박태환이나, 우리나라의 소중한 스포츠 영웅들입니다.

제발 그들의 길에 이러쿵저러쿵 압력을 행사하지 말고, 그저 지켜만 보는 것이, 그들을 위한 길인 것 같네요.


차라리 정부 대신에 일반 시민들이 김연아와 박태환을 돕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이제 정부는 이런 일에 전혀 나서지 말고, 우리 시민들이 나서야할 것 같네요.


아무튼 김연아 선수나 박태환 선수나 이번 일에 상처받지 말고, 그동안 해오던 일을 꾸준히 열심히 했으면 하네요.

김연아는 현재 스포츠 행정가의 길을 가고 있고,

박태환은 수영선수로써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죠(김연아 근황, 박태환 근황).


두 사람의 최근 일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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