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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식료품 손님 줄고 지출 하락

브람보 2016. 11. 22. 11:29

식료품 손님이 굉장히 많이 줄어들었네요.

불경기가 너무 심하다보니, 사람들이 전반적인 소비를 줄이는 과정에서, 식료품 역시 하락을 면치 못했습니다.


사실 식료품의 소비는 어느 정도 비탄력적인데,

이렇게 소비가 줄고 식료품 지출이 하락했다는 점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반증으로 봐야 하죠.


우선, 식료품에 대하여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사람들의 기호품인 커피 소비량도 줄어들었고,

기본 식량인 쌀과 고비의 소비 역시 줄었습니다.


그외에, 의류비 역시 크게 줄었고요.

통계청 자료

- 2016년 7∼9월 전국의 2인 이상 가구당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지출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3.2% 감소


그외에 심각한 자료는, 비주류 음료 지출과 식료품 지출이 작년 4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적으로 줄고 있다는 점입니다.

상승과 하락이 반복되는 경향이 아니라, 꾸준히 하락이 지속되는 경향인데, 이는 2003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장 기간 감소세를 보인 것이죠.


그만큼, 사람들이 먹는 것에도 쓰는 돈을 줄일 정도로, 생활이 팍팍하다는 뜻인데, 사실 식료품비는 다른 것을 다 줄이다가 가장 마지막에 줄이는 품목중의 하나입니다.


그나마 내의와 신발 등의 품목은 소폭 증가했는데,

이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고,

게다가 난방비를 줄이기 위하여 내의를 많이 산 것이라면,

사람들의 생활이 오히려 더 곤궁해졌다는 뜻이 되겠죠.


(참고로 내의(3.0%)와 신발(1.9%) 상승

기타의복(-4.4%), 의복관련서비스(-9.4%) 감소)



사실 2000년대 중반까지만해도 사회 화두는 웰빙이었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은 친환경 음식과 친환경 생활에 쏟아졌지,

이렇게 '살아남기 위하여' 먹는 것부터 줄이는 상황은 아니었죠.


당시나 지금이나 먹는 것이 화두인데, 정말 차이점이 많네요.

10년 전 2000년대 초중반에는,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이 화두였다면, 10년이 지난 현재는 '살아남기 위하여 먹는 것을 줄이는 법'이 화두가 되었네요.


경제 상황이 이런데도, 아마 많은 사람들은 이런 차이를 모를 것입니다.

원래 우리나라 교육은 주입식이기 때문에,

이런 사회 현상을 바탕으로, 당시 시대와 현재 시대를 비교할 만한 지혜를 가진 사람들은 별로 없죠.


그냥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힘들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그들이 그런 교육을 받았고, 그렇게 생각하도록 세뇌가 되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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