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우조선 소난골 드릴십 문제)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소난골 대금으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사실 대우조선은 굉장한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내우외환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난골 대금이 쉽사리 지급이 되지 않고 있으면서, 대우조선해양 직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네요.


먼저, 지난 18일, 대우조선은 채권단으로부터 2조 8천억원의 자본확충을 받았습니다. (대우조선 추가 지원)

이 추가 지원은 상당히 극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보면, 한진해운 사태의 후유증이 대우조선에게는 좋게 작용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정부와 채권단이 한진해운을 너무 쉽사리 법정관리에 넘기는 바람에, 국내에서 비판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이죠.


이런 주변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추가 지원이 좀 더 쉽게 결정되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튼, 이 추가 지원덕분에 대우조선은 기사회생을 했습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고, 최악의 상황인 법정관리를 면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현재 대우조선해양은 내우외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내우외환이라는 말이 좀 이상하긴 한데,

아무튼 현재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에 처해 있는 것만은 사실이죠.


우선, 사측은 계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하여 연말까지 직원수를 1만명 이하로 줄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현재는 대우조선 직원수가 1만 1천여명인데, 지난달에만 희망퇴직으로 1200명을 퇴사시킨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수주잔량은, 우리나라의 빅3중에서 가장 많이 남아 있습니다. (현재 10월 기준 683만 3000GCG)


이 정도 일감이면, 앞으로 2년 동안의 일감이 확보된 상황인데, 이에 대하여 납기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 유동성 확보 문제가 아니라, 회사의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즉, 남은 납기 물량이 부실화되지 않고, 또한 일정에 제대로 맞춰서 건조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죠.


이렇게 사측에서는 직원수를 줄이려고 하고 있고,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확보한 일감은 굉장히 많아서, 앞으로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되지 않을까 하는 모순에 처해 있습니다.


또한, 대우조선의 자금 사정도 최악은 피했지만, 여전히 문제는 남아 있습니다. 내년(2017년) 4월 ~ 11월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약 9400억원이나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소난골 인도 대금이 1조 1천억원인데, 이 자금만 받아도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이고, 남은 인력으로 일정을 잘 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소난골 인도 대금을 제대로 받느냐가 중요한데, 석유 가격이 워낙에 많이 떨어져서, 소난골(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역시 대금 지급에 대하여 난색을 표하고 있죠.

(소난골이란? 앙골라 국영석유회사)


아마 석유 가격이 60 ~ 70달러 정도로만이라도 상승해도, 소난골이 드릴십 인수를 더 빨리 하지 않을까 하네요.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