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경제

2017년 호황 업종 전멸

브람보 2016. 12. 1. 06:37

우리나라 경제가 많이 어렵다, 불황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실제로 내년에는 호황인 업종이 전멸이네요.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년 경기 기상도를 발표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아주 참담합니다.


우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업종 7개, 조선, 석유화학, 건설, ICT(정보통신기술), 기계, 철강, 자동차에 대한 내년 경제 예상도입니다.


조선은 이미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엄청난 불황에 휩싸일 것이고, ICT, 기계, 철강, 자동차들은 회복 단계에 들어섭니다.

게다가 올해에 호황이었던 석유화학과 건설까지 내년에는 후퇴기로 접어들 전망이네요.

국내 자동차 생산은 올해 감소세가 두드러졌고, 그동안 빛을 발했던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이 끝났기 때문에, 예전과 같은 국내 소비를 기대하기는 무척 힘듭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가계 부채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가계의 소비 동력을 찾기는 사실상 어렵다고 봐야하죠.


그나마 한가지 다행인 것은, 중국발 철강 과잉 공급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철강 업체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고, 이에 대한 과잉 공급이 해소되어서, 우리나라 철강 업계는 '미약한 회복'이 예상되네요.

조선 역시 극심활 불황이었던 올해보다는 내년 수주량이 증가할 예상이지만, 그래도 이런 동향 역시 과거의 조선 호황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주량이라고 할 수 있죠.


조선업종이 호황기를 되찾으려면, 글로벌 해운 물류가 크게 증가하고, 각국 경제가 호황이 되어야 하는데, 현 시점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보호무역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이 또한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석유화학은 그동안의 저유가를 탈피하고 유가 상승이 전망되면서,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생산원가 인상이 수익성 악화로 연결되기 때문이죠.


게다가 중국 시장의 불황으로, 석유화학 제춤의 주요 수출 시장 역시 낙관하기가 어렵습니다.


건설 부문 역시 내년에는 고전이 예상됩니다.

이미 사회간접자본의 2017년 예산안이 올해 대비 8.2% 삭감될 예정입니다. 이 때문에 공공 부문 발주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고, 민간 부문 역시 위에서 언급한 가계 부채로 인하여, 올해보다 위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민간 부문의 경우는 집단 대출 규제 등의 부동산 규제 조치에 의하여, 올해보다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많네요.


ICT(정보통신기술) 역시 올해 크게 위축이 되었는데, 특히 삼성의 갤노트7 사태가 결정적인 악영향을 줬습니다.

내년에는 삼성의 S8 등의 신제품이 나오는데, 이런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을 얼마나 공략하냐에 따라 우리나라 ICT(정보통신기술) 경기 동향이 달라질 것 같네요.


다만, 고부가가치 제품군에는 여전히 애플이 독주를 하고 있고, 중저가 제품에는 중국의 화웨이, 비포, 오보, 샤오미 등의 업체들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이 예전과 같은 경쟁률을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